묶음이 39%인 진열대에서 1+1은 할인이 아닙니다
저희가 매일 수집하는 올리브영 42개 카테고리 TOP 30, 1,239개 중 묶음·기획 구성이 483개로 39.0%입니다. 그런데 선크림은 묶음 중앙가가 단품보다 1.2%밖에 높지 않습니다. 두 번째 개체의 원가를 어디서 흡수하는지가 기획 구성의 실제 질문입니다.
저희가 매일 수집하는 올리브영 순위 데이터(2026년 10월 5일 기준, 42개 카테고리 TOP 30 합계 1,239개)에서 묶음·기획 표기가 붙은 품목은 483개로 39.0%입니다. 리필 표기는 45개(3.6%), 1+1·2입·더블 표기는 112개(9.0%)입니다. 묶음 중앙 판매가는 22,600원, 단품은 18,950원으로 차이가 19.3%뿐입니다. 즉 수량은 두 배인데 가격은 1.2배라, 두 번째 개체의 원가를 판매가로 받지 못합니다. 카테고리별로는 더 극단적입니다. 선크림은 묶음 비중이 53%인데 묶음-단품 중앙가 차이가 1.2%, 시트팩은 0%입니다. 반대로 패드는 40%, 립메이크업은 53.8% 높습니다. 공개된 원가 모델에서 1차 용기는 단위 원가의 약 11%, 2차 포장은 약 4.5%, 충전은 약 23%이고 충전 단가는 MOQ를 올리면 40~60% 떨어집니다. 1+1에서 두 배가 되는 줄과 그대로인 줄을 먼저 나눠야 구성이 성립합니다.
묶음은 예외가 아니라 진열대의 기본값입니다
한국 진열대를 처음 보는 바이어는 1+1과 기획 구성을 할인 행사로 읽습니다. 숫자로 보면 행사가 아니라 상태입니다. 저희가 매일 수집하는 올리브영 순위 데이터(2026년 10월 5일 기준, 수집 구간 7월 16일~10월 5일 72일)에서 42개 카테고리 TOP 30을 합친 1,239개 중 483개, 39.0%에 묶음·기획 표기가 붙어 있습니다.
신규 진입 쪽은 더 분명합니다. 같은 날 새로 카테고리 1위로 올라온 8개 품목은 8개 전부 기획 구성이었습니다. 62일 이상 TOP 20을 지킨 10개 중에서도 8개가 묶음입니다. 들어올 때도 묶음, 버틸 때도 묶음입니다.
세부 표기로는 1+1·2입·더블·듀오가 112개(9.0%), 리필이 45개(3.6%)이고 나머지는 증정품이나 다른 품목을 끼운 구성입니다. 한 단어 안에 성격이 다른 설계가 섞여 있고, 원가에 닿는 자리도 각각 다릅니다.
가격을 올리는 묶음과 안 올리는 묶음이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 바이어가 가장 자주 틀리는 지점이 나옵니다. 전체로 보면 묶음 중앙 판매가는 22,600원, 단품은 18,950원입니다. 수량은 두 배인데 가격 차이는 19.3%뿐입니다.
카테고리로 내려가면 편차가 훨씬 큽니다. 아래는 같은 날 기준 묶음 비중과,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묶음 중앙가가 단품 중앙가보다 얼마나 높은지입니다.
| 카테고리 | 묶음 비중 | 묶음 중앙가 | 단품 중앙가 | 차이 |
|---|---|---|---|---|
| 크림 | 73% | 27,180원 | 25,450원 | +6.8% |
| 패드 | 63% | 25,900원 | 18,500원 | +40.0% |
| 에센스/세럼/앰플 | 57% | 24,900원 | 20,800원 | +19.7% |
| 클렌징폼/젤 | 57% | 19,900원 | 15,000원 | +32.7% |
| 선크림 | 53% | 21,700원 | 21,450원 | +1.2% |
| 스킨/토너 | 40% | 20,400원 | 19,750원 | +3.3% |
| 시트팩 | 37% | 15,000원 | 15,000원 | 0% |
| 립메이크업 | 17% | 18,300원 | 11,900원 | +53.8% |
선크림 줄을 보면 묶음 비중이 53%인데 가격 차이는 1.2%입니다. 시트팩은 0%입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묶음은 가격을 올리는 장치가 아니라 같은 가격대에서 수량을 더 주는 장치입니다. 두 번째 개체의 원가를 판매가가 받아주지 않으니, 제조 단계에서 흡수해야 합니다.
반대쪽도 있습니다. 패드 40%, 클렌징폼/젤 32.7%, 립메이크업 53.8%는 묶음이 가격을 올리는 쪽으로 작동합니다. 같은 1+1이라는 말이 카테고리에 따라 정반대 재무 효과를 냅니다. 구성을 정하기 전에 들어갈 카테고리가 어느 쪽인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오늘의 원료 신호에서 카테고리 흐름을 본 뒤 이 질문을 붙이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1+1에서 두 배가 되는 줄은 세 줄뿐입니다
"1+1이면 원가도 두 배"라는 계산으로 견적을 보면 대부분 과대 추정이 됩니다. 단위 원가는 성격이 다른 줄로 이루어져 있고, 두 번째 개체를 넣을 때 반응이 갈립니다.
공개된 단위 원가 모델 예시는 총 19.85달러 구성에서 1차 용기(유리병+펌프) 2.20달러(약 11%), 2차 포장(단상자+내지) 0.90달러(약 4.5%), 내용물 충전 4.50달러(약 23%)를 제시합니다. 이 구조에 두 번째 개체를 올려보면 이렇게 나뉩니다.
| 원가 줄 | 1+1에서 | 비중(예시 모델) |
|---|---|---|
| 내용물 · 충전 | 거의 두 배 | 약 23% |
| 1차 용기 · 펌프 | 거의 두 배 | 약 11% |
| 2차 포장(단상자) | 한 상자로 묶으면 개수만큼 늘지 않음 | 약 4.5% |
| 디자인 · 금형 | 그대로 | 품목별 |
| 안정성 · 인체적용시험 · 인증 | 그대로 | 품목별 |
중요한 것은 아래 두 줄입니다. 시험과 인증, 금형은 묶음 여부와 무관하게 한 번만 발생하고, 생산 수량이 늘면 단위당으로는 오히려 내려갑니다. 그래서 묶음의 실제 원가 증가율은 두 배보다 낮고 품목 구조에 따라 폭이 넓습니다. 견적을 받을 때는 1+1 총액을 묻지 말고 위 다섯 줄을 따로 적어달라고 요청하면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구성과 단가를 함께 놓고 보려면 상품 기획 도구에서 먼저 틀을 잡는 편이 빠릅니다.
리필은 1차 용기 줄을 지우는 설계입니다
두 번째 개체에서 가장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줄은 1차 용기입니다. 예시 모델에서 약 11%를 차지하는 자리입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8온스 리필 파우치는 6~10g, 같은 용량의 기존 샴푸 용기는 60~80g입니다. 단위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85~90% 줄어듭니다. 같은 부피를 옮길 때 운송 단계 탄소 배출도 30~40% 낮다는 수치가 함께 제시됩니다. 두 번째 개체를 병이 아니라 파우치로 보내면 그 줄이 거의 사라지는 셈입니다.
다만 공짜는 아닙니다. 파우치는 별도 금형과 충전 라인이 필요하고 소비자가 옮겨 담는 단계가 생깁니다. 저희 데이터에서 리필 표기는 1,239개 중 45개로 3.6%에 머무릅니다. 묶음 전체 39.0%와 비교하면 한국 진열대의 주류는 아직 리필이 아니라 1+1이고, 리필로 가려면 수요가 아니라 설비와 사용 단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MOQ를 정하고 묶음을 정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묶음 구성의 손익은 MOQ에서 거의 결정됩니다. 공개된 원가 자료에서 충전 단가는 소량에서 중간 규모 MOQ로 올라갈 때 단위당 40~60% 떨어집니다. 시험 비용은 1,000개에서 3,000개로 늘리면 단위당 3분의 1 수준까지 내려갑니다.
1+1은 같은 매출을 만들려면 생산 수량을 두 배로 요구합니다. 이미 중간 규모 MOQ를 감당하는 브랜드에게는 이 요구가 오히려 단가를 내려주는 쪽으로 작동합니다. 반대로 MOQ가 작은 브랜드는 두 번째 개체의 원가가 그대로 얹히고, 선크림이나 시트팩처럼 판매가가 거의 오르지 않는 카테고리라면 마진이 먼저 깨집니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묶음을 먼저 정하고 MOQ를 맞추면 대개 수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구성만 늘어납니다. MOQ를 먼저 정하고 그 수량이 두 번째 개체를 감당하는지 계산한 뒤 구성을 결정하면, 39%가 묶음인 진열대에 단품으로 올라갈지 아닐지도 근거를 갖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리
- 저희 집계에서 올리브영 42개 카테고리 TOP 30, 1,239개 중 483개(39.0%)가 묶음·기획 구성입니다. 신규 진입 8개는 전부, 62일 이상 TOP 20 유지 10개 중 8개가 묶음이었습니다.
- 묶음 중앙가는 22,600원, 단품은 18,950원으로 19.3% 차이뿐입니다. 선크림 +1.2%, 시트팩 0%처럼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는 카테고리와 패드 +40%, 립메이크업 +53.8%처럼 오르는 카테고리가 갈립니다.
- 1+1에서 두 배가 되는 줄은 내용물·충전·1차 용기이고, 시험·인증·금형은 그대로입니다. 견적은 총액이 아니라 줄 단위로 받아야 비교됩니다.
- 리필은 1차 용기 줄(예시 모델에서 약 11%)을 지우는 설계지만, 저희 데이터에서 리필 표기는 3.6%로 아직 작습니다.
*출처: 저희가 매일 수집하는 올리브영 순위 데이터 — 42개 카테고리 TOP 30 합계 1,239개, 묶음 483개(39.0%), 리필 45개(3.6%), 1+1·2입·더블 112개(9.0%), 묶음 중앙가 22,600원·단품 18,950원, 카테고리별 비중과 중앙가. 2026년 10월 5일 기준(수집 구간 7월 16일~10월 5일 72일), 2026년 10월 6일 집계 / Made by Genie, "Cosmetic Manufacturing Costs: Unit Economics Breakdown" — 총 원가 19.85달러 예시 중 1차 용기 2.20달러·2차 포장 0.90달러·충전 4.50달러, 충전 단가 MOQ별 40~60% 감소, 시험 비용 1,000→3,000개 시 3분의 1 / Zacros America, "Sustainable Beauty Packaging Solutions" — 8온스 리필 파우치 6~10g 대 기존 용기 60~80g, 플라스틱 85~90% 감소, 운송 탄소 30~40% 감소. 바깥 자료는 2026년 10월 7일 확인.*
자주 묻는 것
기본값에 가깝습니다. 저희가 매일 수집하는 올리브영 순위 데이터(2026년 10월 5일 기준)에서 42개 카테고리 TOP 30을 합친 1,239개 중 483개, 39.0%에 묶음·기획 표기가 붙어 있습니다. 카테고리 편차가 큽니다. 스킨케어세트는 30개 중 28개(93%), 크림은 22개(73%), 패드는 19개(63%)인데 코팩과 립메이크업은 각각 5개(17%)입니다. 신규 진입 품목 8개는 8개 전부, 62일 이상 TOP 20을 지킨 10개 중 8개가 묶음 구성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못 올립니다. 같은 날 기준 묶음 중앙 판매가는 22,600원, 단품은 18,950원으로 19.3% 차이입니다. 수량이 두 배인데 가격은 1.2배입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선크림은 묶음과 단품의 중앙가 차이가 1.2%, 시트팩은 0%, 스킨/토너는 3.3%, 크림은 6.8%뿐입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묶음은 가격을 올리는 수단이 아니라 같은 가격대에 수량을 더 주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패드는 40%, 클렌징폼/젤은 32.7%, 립메이크업은 53.8% 높아서 묶음이 가격을 올리는 쪽으로 작동합니다. 어느 쪽인지 먼저 확인하고 구성을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닙니다. 두 배가 되는 줄과 그대로인 줄이 나뉩니다. 공개된 단위 원가 모델 예시에서는 총 원가 19.85달러 중 1차 용기(유리병+펌프)가 2.20달러로 약 11%, 2차 포장(단상자+내지)이 0.90달러로 약 4.5%, 내용물 충전이 4.50달러로 약 23%였습니다. 두 번째 개체를 넣으면 내용물·1차 용기·충전은 거의 두 배가 되지만, 디자인과 금형, 안정성·인체적용시험, 인증 비용은 그대로입니다. 2차 포장도 두 개를 한 상자에 담으면 개수만큼 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묶음의 실제 증가분은 품목마다 다르고, 견적을 받을 때 이 줄들을 따로 적어달라고 요청하는 쪽이 정확합니다.
두 번째 개체의 용기값에서 갈립니다. 공개 자료에서 8온스 리필 파우치는 6~10g, 같은 용량의 기존 샴푸 용기는 60~80g으로 단위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85~90% 줄어듭니다. 같은 부피를 옮길 때 운송 단계 탄소 배출도 30~40% 낮다는 수치가 함께 제시됩니다. 1차 용기가 단위 원가의 10% 안팎인 구조에서 두 번째 개체를 파우치로 바꾸면 그 줄이 거의 사라집니다. 다만 파우치는 별도 금형과 충전 설비가 필요하고, 저희 데이터에서 리필 표기는 1,239개 중 45개(3.6%)로 아직 작습니다. 묶음 전체 39.0%와 비교하면 1+1 쪽이 압도적으로 흔한 선택입니다.
순서를 뒤집습니다. 공개된 원가 자료에서 충전 단가는 소량에서 중간 규모 MOQ로 올라가면 단위당 40~60% 떨어지고, 시험 비용은 1,000개에서 3,000개로 늘리면 단위당 3분의 1 수준까지 내려갑니다. 1+1은 같은 매출을 만들 때 생산 수량을 두 배로 요구하므로, 이 구간 효과를 먼저 받는 쪽은 묶음 구성입니다. 반대로 MOQ가 작은 브랜드는 묶음을 넣는 순간 두 번째 개체의 원가가 그대로 얹혀서 마진이 먼저 깨집니다. 그래서 묶음 여부를 정하고 MOQ를 맞추는 것보다, MOQ를 정하고 묶음 여부를 결정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