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알루론산 +68%는 달력이고 펩타이드 +39%는 신호입니다
저희 데이터에서 두 달간 가장 많이 오른 원료는 히알루론산(+68.2%)입니다. 그런데 히알루론산은 매년 10월에 오르는 원료입니다. 계절 진폭을 걷어내면 1위는 펩타이드(+39.0%, 진폭 2.4%)로 바뀝니다. 원료 신호를 읽는 순서를 적었습니다.
원료 상승률만 보면 틀린 원료를 고릅니다. 저희가 매일 수집하는 올리브영·화해·네이버 데이터 기준(2026년 10월 2일 갱신, 8월 5일~9월 30일 구간) 히알루론산은 68.2% 올라 1위지만, 이 원료는 연중 진폭이 51.8%이고 매년 10월부터 오르기 시작합니다. 같은 구간 펩타이드는 39.0% 올랐고 연중 진폭은 2.4%뿐입니다. 달력이 설명해 주지 않는 상승은 펩타이드 쪽입니다. 그리고 펩타이드는 한국 주름개선 고시 원료 4종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원료는 히알루론산인데, 그건 10월이라서입니다
저희가 매일 수집하는 올리브영·화해 순위와 네이버 검색 지표에서 지난 두 달(2026년 8월 5일~9월 30일) 가장 많이 오른 원료는 히알루론산이었습니다. 33.0에서 55.6으로 68.2% 올랐습니다. 숫자만 보면 지금 당장 히알루론산 라인을 짜는 게 맞아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데이터에는 원료마다 연중 진폭과 상승 시작 달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의 연중 진폭은 51.8%이고, 매년 오르기 시작하는 달이 10월입니다. 즉 지금 오르는 것은 이 원료가 원래 하는 일입니다. 1월 고점을 지나면 같은 폭으로 내려옵니다.
바이어가 봐야 하는 건 "얼마나 올랐나"가 아니라 "달력이 설명하지 못하는 상승이 얼마인가"입니다. 개발 일정이 6~9개월이라면, 달력이 만든 상승을 보고 들어가면 출시 시점이 하필 내려오는 구간에 걸립니다.
계절을 걷어내면 1위는 펩타이드로 바뀝니다
같은 구간 상승률을 연중 진폭과 나란히 놓으면 순서가 달라집니다.
| 원료 | 두 달 변화 | 연중 진폭 | 상승 시작 달 | 판정 |
|---|---|---|---|---|
| 히알루론산 | +68.2% | 51.8% | 10월 | 계절대로 |
| 펩타이드 | +39.0% | 2.4% | 8월 | 계절 밖 |
| 판테놀 | +24.6% | 91.1% | 7월 | 계절대로 |
| 레티놀 | +20.4% | 22.9% | 10월 | 계절대로 |
| 엑소좀 | +19.7% | -12.7% | 8월 | 계절 밖 |
| PDRN | -15.4% | -4.3% | 11월 | — |
| 나이아신아마이드 | -20.1% | — | — | — |
펩타이드는 연중 진폭이 2.4%입니다. 평소에는 계절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원료라는 뜻이고, 그래서 두 달 39.0%는 달력으로 돌려 설명할 수 없습니다. 판테놀은 반대 극단입니다. 진폭 91.1%에 고점이 바로 10월이라, +24.6%의 대부분이 계절입니다.
엑소좀도 계절 밖 상승이지만 이쪽은 라벨이 먼저 걸립니다. 한국은 2025년 1월부터 "엑소좀" 단독 표기를 막아 두었습니다. 수요가 있는 것과 라벨에 쓸 수 있는 것은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후보 원료의 흐름은 오늘의 원료 신호에서 매일 갱신됩니다.
수요는 고시 원료 밖으로 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숫자가 한 번 더 뒤집힙니다. 한국에서 "주름개선"이나 "미백"을 제품에 쓰려면 기능성화장품 절차를 거치는데,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에는 자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는 원료가 정해져 있습니다. 주름개선은 네 가지뿐입니다.
| 주름개선 고시 원료 | 함량 |
|---|---|
| 레티놀 | 2,500 IU/g |
| 레티닐팔미테이트 | 10,000 IU/g |
| 아데노신 | 0.04% |
|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 0.05~0.2% |
펩타이드는 이 목록에 없습니다. 미백 쪽 고시 원료(9종)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가 2~5%로 들어 있는데, 그 나이아신아마이드가 같은 구간 20.1% 내렸습니다. 고시에 있는 원료는 빠지고 고시에 없는 원료가 오르는 모양입니다.
실무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레티놀로 가면 기능성 표시까지 길이 짧고 대신 신호가 계절에 묶여 있습니다. 펩타이드로 가면 신호는 살아 있지만 기능성 표시를 붙이려면 심사 자료를 직접 만들어야 하고, 그게 아니면 표시 없이 성분으로만 팔아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견적 전에 정할 문제입니다.
PDRN은 빠지는 중인데 매대에는 아직 있습니다
PDRN 수요 지수는 같은 구간 15.4% 내렸습니다. 그런데 매대를 보면 사라진 게 아니라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10월 올영픽에 PDRN 모공 마스크 기획(3+2매, 20,400원)이 카테고리 1위로 새로 들어왔고, 68일 집계에서 64일 연속 TOP 20을 지킨 패드 기획(26,200원)에는 PDRN 패드가 증정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원료가 한 사이클을 돌면 보통 이 순서입니다. 처음에는 제품명에 올라가고, 다음에는 서브 포지션으로 내려가고, 마지막에는 기획 구성의 증정품이 됩니다. PDRN은 지금 두 번째에서 세 번째로 넘어가는 구간에 있습니다. 신규 개발의 주인공으로 걸기에는 늦고, 기획 구성의 부자재로는 아직 충분히 쓰입니다.
정리
- 저희 데이터(2026년 10월 2일 갱신, 8월 5일~9월 30일 구간) 상승 1위는 히알루론산 +68.2%, 다만 연중 진폭 51.8%에 상승 시작 달이 10월 — 계절대로입니다
- 계절을 걷어낸 1위는 펩타이드 +39.0%(연중 진폭 2.4%), 그다음이 엑소좀 +19.7%
- 펩타이드는 주름개선 고시 원료 4종에 없습니다 → 기능성 표시를 쓰려면 심사 자료를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 미백 고시 원료인 나이아신아마이드는 같은 구간 -20.1% — 수요가 고시 밖으로 움직이는 중입니다
- PDRN -15.4%, 다만 매대에서는 제품명에서 증정품으로 내려가는 구간입니다
원료를 정하셨다면 상품 기획 도구에서 예상 원가와 샘플 요청서를 하루 안에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자료제출이 생략되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 — 주름개선 4종·미백 9종 및 함량, 공개 해설 자료 기준. 엑소좀 표기 제한은 식약처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 지침」 2025년 1월 개정. 원료 수요 지수·계절 진폭·매대 순위는 저희가 매일 수집하는 올리브영·화해·네이버 데이터랩 기반 지표(2026년 10월 2일 09:40 갱신, 수집 구간 2026년 7월 16일~10월 1일 68일, 변화율 구간 8월 5일~9월 30일)입니다. 검색 지수는 점유율 지표라 절대 거래량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것
상승률 옆에 계절 진폭을 같이 놓고 보셔야 합니다. 히알루론산은 두 달간 68.2% 올랐지만 연중 진폭이 51.8%이고 상승 시작 달이 10월입니다. 지금 오르는 게 정상이라는 뜻이고, 1월 고점을 지나면 같은 폭으로 내려옵니다. 반대로 펩타이드는 연중 진폭이 2.4%여서 계절로 설명할 상승분이 거의 없습니다. 같은 +39%라도 성격이 다릅니다.
저희 데이터 기준으로는 펩타이드(+39.0%)와 엑소좀(+19.7%)이 계절로 설명되지 않는 상승입니다. 다만 엑소좀은 2025년 1월부터 한국에서 단독 표기가 막혀 있어 라벨 설계가 먼저입니다. 펩타이드는 표기 제약은 없지만 주름개선 기능성 표시를 붙이려면 자료를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둘 다 "수요가 있다"와 "팔 수 있다" 사이에 한 단계가 더 있습니다.
만들 수는 있지만 자료제출 생략 대상이 아닙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4에 올라 있는 주름개선 원료는 레티놀 2,500IU/g, 레티닐팔미테이트 10,000IU/g, 아데노신 0.04%,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0.05~0.2% 네 가지입니다. 펩타이드는 없습니다. 기능성 표시를 쓰려면 별도 심사용 자료가 필요하고, 그만큼 일정과 비용이 늘어납니다.
수요 지수는 빠지고 있지만 매대에서는 역할이 바뀌는 단계로 보입니다. 저희 데이터에서 PDRN은 같은 구간 15.4% 내렸습니다. 그런데 10월 올영픽에 PDRN 모공 마스크(3+2매, 20,400원)가 카테고리 1위로 새로 들어왔고, 64일 연속 TOP 20인 패드 기획(26,200원)에는 PDRN 패드가 증정품으로 붙어 있습니다. 주인공에서 구성품으로 내려가는 구간입니다.
고시 원료의 수요가 빠지고 비고시 원료의 수요가 오른다는 뜻입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미백 고시 원료(2~5%)라 자료 없이 기능성 표시를 붙일 수 있는 성분인데 같은 구간 20.1% 내렸습니다. 반대로 펩타이드는 고시에 없는데 39.0% 올랐습니다. 소비자 관심이 규제가 미리 열어둔 길과 다른 쪽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